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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쇄신·진보 돌파 '경북 총선 관전포인트'
포항 지진특별법 제정 당락 좌우… 여야 '공들이기'
한국당 '법안 발의' vs 민주당 '당 차원의 적극 지원'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4월 15일(월) 19:08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지역 정치판도 총선체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내년 경북지역 총선은 보수 계열 정당의 '쇄신'과 진보 계열 정당의 '돌파'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당이 얼마나 쇄신했고, 또 보수의 아성을 얼마나 돌파했는지가 결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

 경북은 자유한국당이 '여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실상의 '텃밭'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도 한국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한국당은 이미 현역 의원들과 공천을 노리는 예비주자들간의 물밑 경쟁이 불을 지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만만찮아 경북에서도 한국당이 과거의 압승을 기대하기 힘든 처지다.

 이런 가운데 포항이 지진특별법 제정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 정성을 쏟고 있는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김정재 한국당 의원이 가장 먼저 지진특별법 법안을 발의하고 특별법이 올해 중 제정될 수 있도록 황교안 당대표 등을 포항으로 불러 민심을 달래고 있다. 한국당의 계획대로 연내 특별법이 발의될 경우 초선인 김 의원의 재선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그러나 만약 연내 제정이 이뤄지질 않고 민주당이 지역구에 유력 인사를 후보로 낼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분위기도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포항을 방문하지 않았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에 있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내세우며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도 야당보다는 여당인 민주당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군위·의성·청송군지구당 위원장을 맡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현권 민주당 의원의 행보도 지켜봐야 한다.

 김현권 의원은 이미 지난 5일 구미을 선거구에 사무소를 열었다. 의성 출신인 김 의원이 구미로 선거구를 옮긴 것을 두고 내년 총선에 대비해 구미 공단지역 '젊은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구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깨고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데다 민주당 구미시의원 7명이 지역구에서 1위로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한국당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은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였던 상주·군위·의성·청송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아성을 돌파하기 위해 각 지역 선거구별로 참신하고 비중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에서 흘러나오는 보수통합론은 정작 TK지역에서 이렇다 할 낌새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 등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탓에 현재까지는 통합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더 크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보수진영 대통합론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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