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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국'… 추석 밥상머리 최대 화두
민심 "사퇴" vs "지켜봐야"
여야 대치 상황 이어질 듯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9월 15일(일) 18:58

↑↑ 조국 법무부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 관계자의 전자감독 업무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다.
ⓒ 경상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대구의 한 시의원은 추석연휴 전날인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추석에 조국 이야기 하다가 가족과 싸우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추석 인사 포스팅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더욱 격화된 여야의 '조국 대치' 정국이 추석 밥상머리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을 염두에 둔, 농담조지만 뼈 있는 포스팅이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지역 추석 밥상머리 이슈도 찬·반 여부를 떠나 단연 '조국'이었다.

 군위와 영천 등 경북지역 귀성길 곳곳에서는 '문재인 좌파독재정권 끌어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반문(反文·반 문재인) 현수막이 내걸렸는가 하면,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을 지지하는 '조국! 흔들리지 말고 사법개혁!'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성묘를 마친 가족·친지들은 오랜만에 만나 정겨운 담소를 나누다가도 TV에 정치관련 뉴스가 나오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냈다.

 조 장관 임명과 관련 6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잘못됐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

 경북 영양의 한 70대 남성은 "둘(문 대통령·조국)이 함께 나라를 망치려 든다"며 "조 장관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경북의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과 조 장관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30대층에선 실망은 했지만 '사법개혁의 적임자'로서 조국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 장관 딸과 비슷한 또래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일하는 남모씨(29·여)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조국의 삶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밝혀진 조국의 모습이 상당히 불일치하다는 점에서 실망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다만 참여정부 때부터 번번이 좌절된 검찰 개혁의 승패 여부를 놓고 훗날 조국에 대한 최종 평가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을 둘러싼 민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7개월가량 앞둔 여·야 정치권은 '조국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추석 이후에도 물러설 수 없는 대치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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