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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여론조사
14대 예상 출마자 '김태학·박수봉·김종성'… 3파전
여론조사서 후보자 3명 중 2명만 거론, 편파적 비판
일각 "박수봉 회장 경력 띄우기, 사전 선거운동" 제기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23일(수) 19:58

ⓒ 경상투데이

 "혼탁한 선거운동이 걱정된다. 회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새마을금고를 바로 세울 수 있다".

 내년 초 치러질 14대 구미 원남새마을금고 임원선거가 3개월여 앞두고 혼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종성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 예상자가 이같이 말했다.

 원남새마을금고 임원선거는 현 임원진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 2월 17일까지 이사장, 부이사장, 이사 등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사장 선거에 김태학 현 이사장을 비롯해 박수봉 구미시새마을회장, 김종성 구미인터넷뉴스 대표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도마 위에 오른 구미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관련 사전 여론조사는 박수봉 구미시새마을 회장 개인 홍보용 여론조사라는 지적이다.

 전국 최초로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관련 여론조사에 지역 내 금고회원·관계자는 물론 일각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2일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여론조사 관련해 금고 회원들을 비롯해 기자는 한통의 전화를 받은 바 있다.

 "귀하께서는 전 경북도의원을 지낸 박수봉 현 구미시새마을회장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라는 멘트의 여론조사는 3명의 이사장 예상 출마자 중 2명만을 거론했으며, 박수봉 회장 경력은 소개하고 현 김태학 이사장 소개는 없었으며 김종성 대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남새마을금고 여론조사(02-856-8292)라고 걸려온 전화는 당초 3명의 이사장 출마자 중 2명만을 거론했고 박수봉 회장 경력 띄우기, 홍보를 위한 여론 조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박 회장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해석했다.

 모 금고 관계자는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예상 출마자는 3명인데 2명만 여론조사 한 것도 문제가 있고 박수봉 회장 소개에서 전 도의원·현 새마을지회장이라는 편파적인 경력소개는 사전 선거운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봉 회장은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관련 여론조사는 제가 한 내용이 아니기에 저한테 물으면 안 된다.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모른다"고 일축했다.

 김태학 현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원남새마을금고에서는 여론조사를 요청한 적도 없고 내용 또한 전혀 모르는 일이다. 여론조사 기관을 상대로 의뢰인을 확인 중에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부분에 대해서는 의뢰인을 상대로 강력히 법적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기자에게 "박수봉 구미시 새마을회장과는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다"고 단호히 밝힌 바 있는 김종성 대표는 23일 "이번 여론조사는 불법사전 선거운동으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금융기관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김 대표는 "새마을금고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규정을 회원이 선택해서 1개 새마을금고에서만 가입이 가능토록 규정·개정이 필요하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유예기간을 두고 선택하도록 하는 개정이 필요하고 새마을금고의 자율경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직자 선거법에 준하는 선거법 개정 및 회원 직접선거, 금고는 선관위 위탁의무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변호사는 "구미에서 이런 여론조사는 처음이다. 수사기관에서 밝혀낼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선에서 불법선거 운동이 맞다"며 "여론조사 기관에서 회원을 상대로 전화를 했고 무작위로 전화했다는 건 말이 안 되며 여론조사를 빙자해서 박수봉 회장을 홍보하는 거다. 개인정보법 위반 소지 및 새마을 금고 법 위반 등 다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론조사는 금고 회원들을 현혹 시킬수 있다"며 "개인 홍보용 여론조사는 지양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사장 출마 예상자들이 청렴 다짐대회를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만만찮다. 

 한편 구미 원남새마을금고는 본점과 봉곡1지점, 봉곡2지점, 푸르지오캐슬점, 역후지점을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 2596억원에 회원 수 1만4071명, 경북 3위(올해 10월 18일 기준)로 14대 임원진의 임기는 내년 2월 18일부터 4년이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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