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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이 구미시의원 '갑질 발언' 논란
의장사퇴 요구 현수막 철거 담당공무원에 '호통'
홍 의원, 대표발의 '공직자 행동강령 조례' 위반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28일(월) 19:34

ⓒ 경상투데이

 "현수막 철거 시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홍난이(48·신평·비산·공단·사진)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이 현수막 철거 담당공무원에게 이같이(갑질 발언)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구미지역 곳곳에 "김태근 의장은 사퇴하라, 불법수익으로 의회를 더럽히지 마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의장사퇴를 요구했다.

 김태근 의장은 불법수의 계약 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김 의장은 윤리위에서 공개사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구미시청 해당부서에서는 홍 의원이 내건 현수막을 철거했고 이에 홍난이 의원은 시청 담당공무원에게 갑질 운운하며 현수막 철거에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홍난이 의원에게 갑질 발언에 대해 확인한 결과, 홍 의원은 "'현수막 철거 시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현수막을 걸어둔지 1시간도 안돼서 철거 당했다. 제가 뭐 불법이기 때문에, 부서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렇지만 형평성에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이때까지 현수막을 걸었을 때 1시간 내로 철거한 적이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말이 좀 그렇게 나갔다. 그부분에 대해서 거짓말 할 생각은 없고 그렇게 말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28일 홍난이 의원은 구미시의회의원 행동강령조례 대표발의한 바 있으며 최근, 홍 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행동강령을 어기고 현수막 담당 관련 공무원에게 갑질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홍 의원이 발의 한 조례 내용 중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행위의 금지(제17조)에 의하면 공직사회에서 공직자 상·하 간, 상·하급 기관 간, 공직자와 직무관련자간에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갑질 행위를 금지, 행동강령에 일반적 갑질 개념을 규정하고 갑질금지 의무를 신설함으로써 공공분야 갑질을 선도적으로 근절한다고 돼 있다.

 홍 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갑질 발언은 자신의 직무권한 등을 남용해 공직자 직무관련자에게 부당하게 지시하거나 의무를 부담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최근 각종 구설수로 회자되고 있는 홍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죽은자에 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는 도시, 답 없다. 박정희든 왕산이든'이라고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의 안하무인(眼下無人)격 거침없는 발언은 많은 공무원은 물론 동료의원들까지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일부 동료의원들은 "홍난이 의원과는 대화조차 되지도 않고 사실 너무 힘들다. 현수막도 홍 의원 혼자서 결정하고 걸었다"라고 털어놨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난이 의원을 비롯 민주당 의원들이 민생경제는 외면 한 채 왜 돌아가면서 의장 망신주기를 하고 있는지 숨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홍 의원의 돌출 된 언행은 지난달 제명된 K의원과 닮은꼴 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 서구의회 민부기 더불어민주당의원도 공무원에게 상습적 갑질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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