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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교육감"자사·특목고 폐지, 선택 기회 박탈하는 것"
강은희 교육감, 아시아포럼21 발표
"현 정부 교육정책, 오락가락" 비판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11월 07일(목) 19:38

ⓒ 경상투데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사진>은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하는 것은 아이들의 다양한 선택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7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교육자치권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의 자율성이 지역에 따라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자사고, 자공고, 특목고, 외국어고를 가야한다면 존중해주는 게 필요하다"며 "교육의 다양성을 특정 견해로 천편일률적인 학교로 만든다는 것은 교육 전체의 다양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고 교육 안전성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정시 확대를 더 많이 원하는데 (여론에만 따라가면) 문제를 풀 때 정답이 몇번인지를 가장 많이 체크한 것을 정답으로 매기는 것과 같다"며 "정시를 확대해서는 적절한 대입제도가 나오기 어렵다. 여론을 감안하되 가야할 길을 숙고해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시 확대 반대는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일치된 견해이며,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수능 중심의 정시 30%까지만 머물러야 한다는 게 전체 교육감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정시 확대는 지금의 개편된 교육과정과 맞지 않다. 대구지역에서는 수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부를 보더라도 (지금 정부의)교육정책이 가장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며 "교육은 백년대계이기 때문에 여론에 끌려가기보다 국가 정책을 어떻게 끌고나가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교육감은 "현 정부는 (교육에 대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한 게 있다. 정권의 미션에 따라 합리적이지 않고 과도하게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 현장에 맞지 않는 정책이 나오고, 부작용이 실체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론과 타협한 교육정책은 리스크가 클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핀란드 교육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노력한 장관이 18년 동안 재직하면서 모든 정치 현안에서 독립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우리도 지금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당리당략이나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육정책을 버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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