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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하천 무단점유' 논란
폐 골재 수백t 계획적 방치
경북 북부건설사업소 '물의'
주민 "미관 저해·통행 불편"
관계자 "빠른 원상복구 노력"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01일(수) 19:34

ⓒ 경상투데이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도 북부건설사업소는 인접한 하천(풍산천)을 관계기관의 적법한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수년간 불법으로 점유해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업소는 겨울에 눈이 내리거나 도로가 미끄러울 때 빙판 방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근 골재장에서 매년 800~ 1000㎥ 골재를 들여 온 뒤 양질의 모래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골재를 사업소 내로 반입해 선별을 해야 하는데도 사업소는 내부가 비좁다는 이유로 하천 둑에 수백t을 쌓아놓고 그 곳에서 선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천 둑에서 선별할 때 발생한 폐 골재 수백t을 몇 년 동안 하천에 방치해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업소가 계획적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골재를 대량으로 쌓아두고 있는 하천둑길은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축구장 등 체육공원이 있는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사업소는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없이 본인들의 편의만 생각한 채 이 같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안동시청 허가부서에 확인한 결과 하천점유 허가는 해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업소가 명백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풍천천에 방치해 놓고 있는 폐 골재는 장마나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불어난 물의 빠른 유속으로 인해 폐 골재가 그대로 쓸려 가면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체육시설로 가기위해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미관상 보기도 싫고, 불편했지만 도청기관이라는 것 때문에 말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할 공공기관이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사업소 관계자는 "하천을 불법 점유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빠른 시간 안에 원상복구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민 기자jungmini001@naver.com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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