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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 용의자 진술 거부
방화 자백, 범행동기 '오락가락'
마약투약 가능성… 소변 검사
차량서 기름통·칼 등 공구 발견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15일(수) 19:47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수성경찰서는 15일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가 횡설수설해 마약 투약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횡설수설해 마약을 투약했는지, 외국인 전용인 호텔 별관 카지노에 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 분석 등을 통해 두손에 화상을 입은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았다.

 호텔 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에서는 기름통 5~6개, 칼, 톱 등 공구가 실린 A씨 차량도 발견됐다.

 두손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내가 방화를 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성급인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발생한 인터불고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를 마셔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불로 호텔 별관 1층 휴게실과 로비 등의 집기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호텔의 모든 층을 수색한 결과 추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는 현재 유치장 입감 상태로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오전 수사에서 횡설수설한 점으로 미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건을 전후로 한 동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1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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