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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10m CCTV타워 올라간 40대 男
수술 치료 등 불만 4시간 넘게 소동
사람 모형 인형 매달아 시민 '깜짝'
정신병력 등 이력은 無, 경위 조사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6월 12일(수) 20:08

↑↑ 12일 오전 7시 50분쯤 40대 남성 김모씨가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에 있는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4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11시 55분쯤 굴절차를 이용해 타워에 접근해 남성을 태우고 있다. 뉴스1
ⓒ 경상투데이

 40대 남성이 12일 수술 치료 등에 불만을 품고 10m 높이의 CCTV(폐쇄회로) 타워에 올라가 4시간여동안 소동을 벌였다.

 이 소동으로 대구 도심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42)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남구 봉덕동 영남대병원네거리 인근에 있는 높이 10m의 CCTV 타워에 올라갔다.

 타워 아래에는 김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있었다.

 김씨는 타워 꼭대기에서 '언론사에 제보 부탁, 사비로도 수술하게 해 달라', '살고 싶어'라고 적힌 현수막과 사람 모형의 인형을 내걸고 4시간 넘게 소동을 벌이다 낮 12시쯤 경찰의 설득으로 사다리 굴절차를 타고 내려왔다.

 영문을 모른채 출근하던 시민들은 김씨가 매달아 놓은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 놀라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타워 주변의 도로를 일부 통제했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 일대 교통이 한때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허성군 남부서 형사팀장은 "(김씨가) 정신병력 등의 이력을 가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금전적인 문제와 교통사고에 따른 병원 치료, 보험문제 등과 관련된 민원 때문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소동으로 보인다"며 "CCTV 타워에 올라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 법을 검토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배주환 기자 bckil66@nate.com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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