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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시가스배관매설공사 '부실 의혹'
시공 기초재료는 모래주머니 뿐
설계기준 못미쳐, 배관처짐 우려
점용허가 외 도로 공사 주민 불편
관계기관 단속 없어 불만 '봇물'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7월 03일(수) 19:41

ⓒ 경상투데이
 안동 대성청정에너지(주)가 도시가스 관로매설공사를 하면서 설계시방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부실시공 우려가 일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성청정에너지(주)가 발주하고 ㈜제일산업이 시공을 맡아 5개구간 총 6.13km에 사업비 19억3000만원(도비 2억3160만원, 시비 5억4040만원, 자부담 1억1580만원)으로 1500여세대의 도시가스공급을 위한 관로매설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가스공급관 매설 설계시방서에 따르면 배관의 침하를 방지하기 위해 배관하부에 모래 등의 기초재료를 10cm이상 포설해야 한다.

 다만 현장 여건상 곤란한 경우에 한해 배관하부에 두께가 10cm이상인 모래주머니를 2~3m간격으로 설치하되 공급관의 융착부(이어지는 부분) 밑에는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대성청정에너지는 설계시방을 무시한 채 현장여건이 양호한 곳에서도 모래주머니만 2~3m간격으로 놓은 후 다른 기초재료는 채우지 않고 관로를 올려놓고 시공을 강행해 부실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전문가에 의하면 높이 "10㎝모래주머니 위에 놓여진 관로를 제외한 나머지 관로 밑 부분은 공극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다짐을 잘 한다고 해도 공극으로 인한 미세한 관로 처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시공방법"이라고 시공사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대성청정에너지 공사관리 팀장은 30여년 동안 모래주머니만 놓고 시공을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는 황당한 답변으로 일관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또 대성측은 시 도로과에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면서 점용허가 외 도로를 마음대로 점용한 채 공사를 진행해 이곳을 지나다니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로점용허가에는 시민이나 교통의 흐름에 방해가 안 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시공사는 2차선 도로를 전부 막아놓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이나 차량들을 우회하도록 하고 있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권모(56·여·동부동)씨는 "인근 도로가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와 장비, 차량들로 인해 도로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에서 아무런 단속도 하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안동시민을 위한 도시가스 관로매설 공사를 하면서 또 다른 부실시공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정민 기자jungmini001@naver.com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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