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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경로당 CCTV 논란, 여론몰이로 가나?
■ CCTV 불법 열람 논란 인터뷰
K 의원 "전수조사 목적… 선거 개입 추측성 기사 억울"
일각 "여론몰이·마녀사냥은 지양돼야" 지적 목소리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7월 14일(일) 14:20

 최근 구미 K시의원의 구미시 선주 원남동 경로당 CCTV 불법 열람 논란은 본질과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에 휩싸인 K의원은 "제가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인정하지만 왜 나를 금고선거와 엮으려 하는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구미시 K의원 경로당 CCTV 불법 열람 논란 사태는 당사자인 K의원과 전화 통화나 직접 만나 인터뷰만 했어도 논란의 중심으로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여론 몰이나 마녀사냥은 지양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K의원은 지난달 12일 W금고 직원과 함께 구미시 원남동 할아버지 경로당에서 CCTV 동영상을 확인하고 USB에 복사해 논란이 돼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 후 어떤 기자와도 만난 적 없다는 K의원은 지난 1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다. 제가 잘못한 건, 경찰관과 함께 CCTV 동영상을 확인하러 갔어야 했는데 마침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평소 친분이 있는 W금고 직원과 함께 간 것이 잘못이다. 그런데 이후 W금고 현 이사장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되더라.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최초 CCTV 불법열람 기사 보도 전 논란의 당사자인 저에게 전화 통화나 인터뷰 요청도 없었다. 제보자 말만 듣고 기사가 보도돼 억울하다"며 "지금은 언론을 비롯 여기저기서 왜 나를 W금고선거에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K의원은 "제가 시의원 당선 후 금고에 잘 안가는 데 이상하게 그날(지난달 12일)따라 돈을 찾으러 W금고에 가게 됐다. 전산 담당자인 친하게 지내던 후배라 W금고 직원에게 원남동 경로당 CCTV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CCTV 확인은 구미관내 CCTV 전수조사를 통해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도 하고 조례안 제정 목적이었다고 말하는 K 의원은 "향간에 떠도는 금고이사장 선거에 개입하거나 이권에 개입코자 했던 목적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할아버지 경로당 문제가 내부에 있음 등 빼곡히 적혀 있는 자신의 수첩을 보여주며) CCTV는 내부에 있으면 안된다. 들어오는 입구를 비춰야 하는데 원남동 할아버지 경로당은 CCTV가 내부를 비추고 있어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인정은 안전사각 지대다. 어르신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서로 싸우고, 예전에 일어난 마을회관 농약사건을 한번 생각해보라"며 "CCTV 조례를 만들어 정확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 방송에서는 이사장 출마 모 후보자가 경로당에 수박을 사간 것을 아느냐고 묻더라. 전혀 몰랐고 기사에도 제가 대답한 내용은 없고 기사가 엉뚱하게 나오더라. 괜히 경로당에 직접 가서 왜 이런 사태가 됐는지, 그리고 왜 나를 금고 선거에 개입시키는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휴대폰을 분실해서 많이 답답하다는 K의원은 "제가 행정사무감사 할 당시 이야기를 안했으면 모르겠는데, 막말로 자료가 필요하면 공무원들한테 자료 요청하면 다 주는데, 저는 민원이 발생 하거나 어떤 일이 생기면 현장에 바로 달려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렇다고 해서 제가 뒤로 한발 물러서는 사람이 아니다. 민원이 발생하면 바로 현장에 찾아간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12일) 구미시청 A과장은 전화통화에서 "행정사무감사 후 K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CCTV를 어디서 누가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CCTV를 어디에 설치를 해야되나보다 생각하고 설치는 새마을과에서 하고 관리는 읍면동에서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K의원 또한 본지 기자에게 구미관내 27개 읍면동 CCTV 현황을 확인 해달라고 A과장에게 요청한 바 있다고 몇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A과장의 이 같은 언급은 K의원이 금고선거 개입 의혹이 아닌 CCTV 전수조사 목적으로 영상을 열람했다는 말에 신빙성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미에는 18개 새마을 금고가 있으며 이중 13개 새마을 금고가 몇 개월 후면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선주원남동 관변단체나 이해 관계인들에게는 무차별적으로 카카오톡으로 CCTV 논란 기사가 돌아다니고 있고 지금 금고 관계자들은 물론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온갖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CCTV 동영상 논란은 몇 개월 후 치뤄질 금고 이사장 선거로 방향이 전환 돼 온갖 추측성 말들이 오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는 자꾸 본질이 흐려지고 시간이 갈수록 왜곡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K의원과 경로당 CCTV 동영상 확인을 함께 했던 W금고 직원은 W금고 이사장이 지시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지시 한 적 없다"며 "모 언론에서 보도 된 '이사장이 지시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W금고 이사장은 "저는 직원을 보낸 적도, 지시 한 적도 없는데 직원을 보내 지시했다고 한다는 것은 분명 저를 흠집내기 위한 모략"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한편 구미관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이번 경로당 CCTV 논란 사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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