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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민·상인 배려없는 '한전 전선 지중화 공사' 원망
공사 일정·시간 불일치, 민원 폭주
통행로 막혀 상인들 '발만 동동'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08일(목) 19:51

ⓒ 경상투데이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이하 대구본부)가 경주시 동성로 일대에 전선 지중화 공사를 하면서 상인들과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민원이 폭주했다.

 8일 오전 10시 30분께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점포로 향하던 민원인 A씨는 포장공사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어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아스콘 포장을 하기 위해 검은 기름을 바르는 기초작업만 해놓고  통행로를 확보하지 않아 업주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가게에 들어가는 것도 문제였지만 하루 종일 움직이는 기계 소리와 먼지로 이날 손님도 받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주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 일대 상인들의 원망이 더 켰다.

 상인들은 "요즘 이런저런 일로 영업이 안돼 죽을 지경인데 사람들이 없는 야간에 공사를 하던지 시내 중심가 영업시간에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어 놓으니 도와 주자는 건지 훼방을 놓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한목소리로 원망했다.

 대구본부와 경주시는 동성로 일대에 공사안내 현수막을 몇 곳에 내걸었지만 공사 날짜와 시간이 안내 현수막과 일치하지 않아 일부 업주들의 불만을 부추겼다.

 안내 현수막에는 7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로 안내했으나 공사는 8일 오후 4시 40분께도 진행되고 있었다.

 한전 대구본부 관계자는 "포장작업으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고자 야간작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경주시 교통행정과에서 차선도색을 이유로 일정을 당겨 달라고 해 부득이 이날 공사를 마치기 위해 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상인회장의 건의도 있어 인근 상인들에게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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