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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부군수, 취임 첫날부터 직원들과 술판 벌여 '물의'
운전기사 술자리 끝날때까지
한시간 넘게 기다려 갑질 논란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20년 01월 06일(월) 19:55

↑↑ 술자리가 끝난 뒤 직원들과 인사하는 김일곤 부군수.
ⓒ 경상투데이
↑↑ 김부군수가 관용차량에 올라 떠나자 직원이 배웅하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경상투데이
 청도부군수가 취임 첫날부터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군수는 지난 2일 청도군 부군수로 발령을 받고 취임 첫 날 저녁 군청 인근 모 유황오리집에서 10여명의 군 직원들과 함께 맥주와 소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나 군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김 부군수는 이날 오후 6시경 군청에서 식당까지 200여m 밖에 안되는데도 관용차량을 이용, 운전기사와 비서를 대동하고 식당에 도착해 맥주와 소주 25병을 섞은 폭탄주를 만들어 여러 차례 직원들과 '건배와 위하여'를 외치면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군민 A씨에 의하면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다 옆방에서 군청 직원들이 '오늘 청도부군수로 취임한 김 부군수님을 환영하며, 김 부군수님을 위하여'라는 건배사와 박수소리가 계속 들려 군민의 한사람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수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청도군을 위해 온 부군수가 부임한 첫 날부터 직원들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며 술판을 벌리는 것을 보니 앞으로 군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지 걱정된다"며 "부임한 첫날은 직원들과의 상견례와 업무파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인데 이런 왁자한 술판을 벌리는 건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쓴소리를 전했다.

 이날 같은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친 운전직 직원은 술자리가 끝날때까지 한시간 넘게 밖에서 기다리다 자리를 마친 부군수를 숙소까지 데려다주고 나서야 퇴근한 것으로 알려져 부군수가 직원에게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군민들의 비난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부군수가 관용차량을 탈 때나 내릴때 직원이 차문을 열어주고, 닫아주는가 하면 차량이 출발할때 마다 직원들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광경이 군민들에게 계속 목격돼 비난이 쏟아졌다.

 군민 B씨는 "마치 조폭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모습들을 부군수와 직원들이 보였다"며 "부군수가 이런 관행이나 의전은 솔선수범해서 말려야 할 판에 당연한 것처럼 의전을 받는 것은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 군민들이 볼 때 얼마나 위압감이 느껴지겠냐" 고 김 부군수를 비난했다.

 한편 김 부군수는 지난해 3월 경북도청 대변인으로 근무할 당시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밤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셔 물의를 빚은 적도 있어 앞으로 청도부군수로서 제대로 된 임무를 수행할지 군민들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동취재팀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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