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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준비에 길게 늘어선 '국제적 망신살'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
이틀째 중식 말썽에 불만 폭주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1일(목)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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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이 21일 점심식사로 제공되는 도시락이 부족해 공급이 늦어지면서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 경상투데이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이 21일 제 시간에 중식이 제공되지 않아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20일 국제물주간 행사 첫날에도 이곳에서 중식 문제로 내외국인들의 불만을 샀다.

 한국의 전통 비빔밥을 먹기 위해 4층 식당에 줄을 섰던 외국인들은 식당관계자가 식사시간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비빔밥이 없다며 지하 1층으로 가면 식사가 제공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참석이 많은 이번 행사에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200인분만 준비했고,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제공할 수가 없다는 식당관계자의 말에 비빔밥을 먹고 싶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이 컸다.

 지하 1층 야외에서 제공하는 중식은 돈가스 도시락으로 비빔밥을 기대했던 베트남에서 온 J씨는 "한국 음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통 돈가스 요리도 아닌 것 같아 먹기가 거북했다"며 "바람이 부는 날 야외에서 밥을 먹게 하는 것은 참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행사 둘 째 날도 마찬가지로 준비되지 않은 중식이 망신살이 됐다. 오후 1시 10분이 넘도록 중식도시락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서울에서 왔다는 H씨는 "낮 12시부터 점심시간인데 조직위의 준비 부족과 안일한 대처로 내외국들에게 오후 1시 10분이 넘도록 점심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국제 행사에 국가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고 대책 없이 기다려달라는 직원들의 궁색한 변명에 외국인들조차 욕을 했다며 담당자에 대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점심도시락은 1시 30분을 넘긴 이후에야 제공됐고 일부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고 끼니를 떼웠다.

 지하 1층에서 도시락 배분을 담당한 K씨는 "어제보다 많은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참가자가 많아 제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락 회사에 추가 주문을 넣었으니 빠른 시간이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물포럼 조직위 L씨는 "개막 당일보다 참가자수가 적을 것 같아 도시락 개수를 줄였다며 현장등록자까지 파악 못한 조직위의 잘못을 시인한다"고 털어놨다.

 중식담당자의 말과는 달리 지하 1층 야외에는 어제보다 적은 양의 빈 도시락박스가 쌓여 있어 조직위에서 중식에 대한 수요파악을 잘못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불만이었다.

 이형광 기자cde1234@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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