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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곰팡이·쇳가루 범벅
내부 건물 공사하자 의혹 제기
첨성대 모형도 빨갛게 녹 슬어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09일(월)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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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정원에 있는 도기야 댁.
ⓒ 경상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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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촌내 도기야 댁 내부에는 벽과 바닥에 곰팡이가 생겨 냄새가 지독하다
ⓒ 경상투데이

 지난해 7월 말에 임시 개장한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의 '신라촌' 내 건물(도기야 댁 등) 내벽과 바닥에 벌써부터 곰팡이가 생기면서 공사하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축공사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단열시공에서 기초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황토가 습기를 처리하지 못해 황토 자체의 유기물이 곰팡이의 먹이가 된 것 같다"며 "요즘은 '헵시바' 등 친환경 곰팡이 해결 마감재가 많아 제대로 시공하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습도가 높은 황토찜질방도 마감공법을 제대로 지키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며 "올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장마철도 짧았고 건물의 위치가 통풍이 잘되는 언덕에 있어 공사하자로 여겨진다"고 했다.

 향토연구가에 의하면 황토 집은 항균효과가 높고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며 방열효과가 좋아 높은 온도를 오랫동안 지속해 곰팡이가 피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 '신라촌' 내 건물에 핀 곰팡이의 원인이 시공과정 하자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3일 추석을 하루 앞두고 가족과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를 찾았던 최모씨도 "건립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에서 곰팡이가 생겼다는 것은 시공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포항시가 현장 감리나 감독만 믿고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생긴 일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담당공무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정원'에 있는 포스코에서 제작한 신라 첨성대 모형물도 조금씩 빨간 녹이 슬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지 의문이다. 산소와 염도가 높은 수분에 노출돼 차츰 산화철이 형성되면서 쇳가루가 날리고 있다.

 산화철은 녹슨 못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쇳가루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눈의 손상과 함께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철의 도시를 상징하는 모형물이 인체에 무해한지 조사가 필요하다.

 최근 문제가 된 곰팡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바닷가라서 습한 기온으로 생겼는지 아님 시공상의 문제인지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건강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린 연오랑세오녀에 대한 기록을 스토리텔링화한 테마공원으로 포항시가 공원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동해면 임곡리 8만2637㎡(2만4998평)의 토지를 매입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형광 기자cde1234@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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