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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보여주기식 뒷북행정 '논란'
추위 지나고 승강장 바람막이 설치
"전형적 전시행정" 시민 반응 냉랭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1월 22일(화) 19:32

ⓒ 경상투데이

 경주시가 올 겨울 한파를 대비해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22일 경주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버스승강장 101개소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바람막이를 설치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방한시설 설치는 겨울이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하는데 소한, 대한 등 큰 추위가 이미 다 지나 실속없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들은 입춘이 지나고 봄이 오면 모두 철거해야하는데 한파가 끝나가는 시점에 버스승강장 바람막이 공사에 1억의 예산을 사용한 것은 혈세 낭비라며 탁상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경주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만큼 버스 이용객이 많아 겨울철 추위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키 위해 바람막이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경주시는 계절에 관계없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이므로 주요 교통수단인 버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버스승강장 방한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대중교통이용의 편익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시점에 한파대비라는 용어가 어색하고 언제부터 경주시가 관광객을 위한다고 이런 시설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며 "이런 시설을 이런 계절에 만들겠다고 기획하는 자체가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서민들은 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매일 매일 힘들게 보내는데 경주시는 이번 기회를 교훈 삼아 앞서가는 선진행정을 표방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62kjo@naver.com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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