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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코로나'로 둔갑된 '우한코로나'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20년 02월 25일(화) 09:44
↑↑ 이승표 총괄본부장
ⓒ 경상투데이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에 의한 원인불명의 폐렴증상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인됐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22일, 미국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가 드러나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로의 전염을 우려했다.

 이후 서울지역 등에서 드문드문 발생한 우한 발 '코로나19'는 대구로 이동했다. 신천지교회의 한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 점화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무시무시한 질병인 신종 폐렴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의료진조차 이를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국민들의 공포는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까지 침투해 문을 닫게까지 한 이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나라 망신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기에다 4월 총선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정가의 목소리도 보태지면서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은 늘 차갑기만 하다.

 이제 이 희귀 질병인 '코로나19'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것도 중국발이 아닌 한국발로 오명 받고 있다는 것이어서 국민들의 충격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즉 우한코로나가 아닌 "코리아코로나"라는 것이다.

 이 질병의 발생지이자 원인 제공처인 중국보다, 중국으로부터 피해를 입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하는 수모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질 일이다. 더욱이 자국 경제의 30%를 감당하고 있는 삼성이 자리하고 있는 베트남에서조차 거들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마저도 공항에서 입국도 못한 채 그 나라 전세기로 태워져 쫓겨 나는 등 웃지 못 할 이 수모는 의료선진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위신과 자존심을 송두리째 앗아가게 한다. 일전 문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 하는 중국 국민들을 위로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

 반면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 중국의 시주석은 문대통령에게 우리 국민들의 아픔에 대한 사과는 커녕 유감을 나타내는 예도 보내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어땠을까. 

 중국에서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중국 최고의 우방국인 북한도 이 무시무시한 질병을 우려해 즉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자국 입국을 전면 통제했다. 그 덕택으로 그들은 그들이 즐겨 부르짓는 안전한 지상낙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이즈음 국가적 재난등급도 위기에서 심각상태로 상향되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는 "우리는 아직도 단호한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중국의 눈치만 보면서 미적거린다"며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으로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실제 원인 제공처인 중국에서 조차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선진 한국의 존엄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것과 같아서 국민들의 속 쓰림은 더해지기 마련이다.

 이 희귀하고 무서운 중국 우한 발 코로나로 전 국민이 겪는 정서적 불안과 신체적 고통은 물론, 생활의 제약과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는조건들이다.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원성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이의 원성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느슨함으로 화를 키웠다는 게 의료계와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된 지금에 와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전 각료가 비상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는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엔 아무래도 부족해 보인다.

 이렇듯 국민들은 "병주고 약주는 게 따로 없다. 진작 이랬으면 이렇게 까지 가진 않았을 것 아닌가"라며 초기대응에 부실했음을 여전히 질책하고 있다. 아직도 공항 등 입국장과 출국장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언론의 지적도 한몫을 더하고 있다. 곰곰이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이게 나라냐"는 구호를 앞세워 정권을 잡은 이 정부는 이 나라를 아직도 당나라 명나라 청나라 앞에 조아렸던 고려나 조선의 나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해 비통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발 우한코로나가 '코리아코로나'로 둔갑해 국가가 누명을 당한 지금에 와서 정부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우리는 자주도 자존도 없는가?"라며 스스로를 질책하고 있다. 이제부터 '코로나19'도 "우한코로나19"로 변명(變名)돼야 마땅하다. 국가의 체통과 국민의 자존심을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정철학을 어디에 숨겨뒀냐"고 묻고 있다.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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