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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원해연 경주 유치' 희망 있나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2월 13일(수) 16:12

↑↑ 김종오 사회부장
ⓒ 경상투데이

 며칠전 주요 일간지에서 원해연(원전해체연구소) 부지가 부산·울산 접경지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와 원해연 유치를 염원하던 경주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현재 경주시 행정력을 보면 일간지 기사처럼 타 지역 내정이 아니더라도 원해연 경주 유치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경주시민들은 원해연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인구도 증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걸고 있지만 정작 경주시 간부들 모습에는 그런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

 민선6기에 원해연 유치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수천 여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유치를 준비 했으나 지금은 예산만 배정해 놓고 정작 원해연 유치전에서는 경주시가 한 발 물러선 느낌이 든다.

 오히려 시는 원해연 유치보다 원자력 과학단지 및 제2원자력 연구소에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원해연 유치보다 더 힘든 국책사업이다.

 현재 경주시는 국책사업이 발표 됐다 하면 흡사 불나방 같이 불속으로 뛰어 들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처럼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시는 원해연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뛰어들어 축구유치위원회를 만들었으나 출범식에는 40여명의 위원 중 절반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인사만 나누고 다음을 기약한 채 해산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축구유치위원회는 시간이 없어 급조하게 구성하는 바람에 문제가 있었다는 고백까지 했다.

 민선7기 경주시장이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방면으로 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 점에 있어서 주낙영 시장 입장에서는 조바심 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성급하다.

 민선7기의 가장 핵심 되는 일자리 창출도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과연 임기 전에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지도 의문이다.

 지금까지 민선7기 집행부는 이렇다 할 색깔이 없다. 전임시장이 추진해 완성되고 있는 사업에 숟가락을 올리는 일만 해온 것 같다.

 경주 중심가 중앙로에는 자고 나면 빈 점포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은 찾지도 못한 채 보여주기식 주민과 소통에만 치중해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는 불통 민선7기에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는 모습이다.

 10가지 모두 잘하는 완벽한 단체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무엇을 먼저 추진해야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점검하는 시간를 가져야 한다.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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