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보다 체계적이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으로 사회취약 계층인 노인을 비롯 장애인의 복지 향상 및 안정적인 생활보장에 적극 나섰다.
시는 올해 안정적 노후, 차별 없는 복지 목표 아래 사회복지분야 예산 4563억원 중 38.8%인 1771억원을 노인·장애인 예산으로 투입한다.
이는 매년 증가하는 노인과 장애인의 복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강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적 복지구미를 실현키 위함이다.
▲안정적 소득 기반 제공 지원
구미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올해 2월말 4만3084명으로 총 인구의 1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7.3%, 경북도 22.9%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급격한 노령화로 노인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여가생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대비 186억원이 증액 된 1026억원을 기초연금 예산으로 편성했다.
만 65세 이상의 노인 중 소득 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어르신 단독가구 30만7500원, 부부가구 49만2000원을 매월 기초연금으로 지원, 특히 올해 선정 기준액이 단독가구 180만원, 부부가구 288만원으로 인상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촘촘한 노인돌봄 사회안전망 구축
구미시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과 기초연금 수급자 중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141명의 생활지원사와 11명의 사회복지사가 230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말벗, 정서지원, 병원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돌봄체계도 강화한다. 활동량, 화재 및 가스유출 감지센서, 응급호출 기능으로 위기상황 대처가 가능한 디지털 응급안전안심서비스(IOT 기기) 대상자를 지난해보다 386명 증가한 769명에게 확대·보급키로 했다.
퀴즈, 음악, 응급전화, 대화 등의 기능탑재와 5m 안에서 2시간 이상 움직임 여부확인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돌봄사업을 독거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행복한 노후 여가생활 조성
구미시는 어르신들의 노후 여가생활의 중심축인 경로당 413개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최대 495만원까지 지급하던 경로당 개소 별 지원금을 올해부터 최대 520만원까지 증액했다.
또한 경로당별 욕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사회복지사·간호조무사 등 24명을 경로당 행복도우미로 선발, 경로당 320여개소에 파견한다.
행복도우미는 경로당에 주 1회 이상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건강, 체조, 요가, 문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로당 미 이용 어르신 대상으로 가정 방문 및 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지원 내실화
어르신들의 주거, 의료, 재가서비스 지원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편의 제공 및 적절한 치료·요양으로 노후 건강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한 구미시 노인복지시설은 총 180개소로 종사자 2500여명과 이용자는 3500여명에 이른다.
구미시는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들에게 장기요양 급여비용을 지원하고 시설 기능보강을 통한 입소자들의 쾌적한 환경제공에 노력하고 있으며 시설의 운영실태 및 안전점검으로 운영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복지시설에 마스크 및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지원, 종사자와 입소자들의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미접종자에게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백신 4차 추가접종도 함께 진행 중에 있으며 4월 중 장기요양기관 돌봄인력 한시 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장사문화 선진도시 구현
구미시는 지난 2016년 9월 공설숭조당 1관, 2019년 7월 2관을 개관해 연면적 4775㎡, 안치규모 4만170기의 경북 내 최대 공설 봉안시설을 갖추고 시립화장시설 구미시 추모공원과 함께 화장에서 봉안까지 원스톱으로 장사서비스를 지원해 구미시민에게 선진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절기 고령층 사망자의 증가와 화장을 선호하는 장례문화 확산에 따라 올해 3월 15일부터는 추모공원 화장 시간을 앞당기고 횟수를 확대 하는 동시에 개장유골 화장을 전면 중단해 시민들의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돌봄 공백방지
구미시 장애인 인구는 올 2월 말 기준 1만6779명으로 총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평균 5.1%, 경북도 6.9% 보다는 낮으며 발달장애인의 비율이 12.8%로 높은 편이라 그에 따른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159억 예산을 확보해 장애인활동지원 및 가족돌봄 부담완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돌봄 공백방지를 위한 지원에 주력한다.
장애인의 신체 가사 사회활동 등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단가인상에 따른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며 확진·자가격리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활동지원사에게 인센티브 제공, 24시간 활동지원, 장애학생 돌봄 특별급여 지급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의 경우 올해 급여시간 확대 및 활동지원 이용 시 차감분 축소로 더 많은 시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 경쟁을 통한 서비스 다양화 및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권역별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시설 확충
구미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인 사랑의쉼터에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여자생활관이 지난해 12월 완공돼 현재 7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남자 장애인들을 위한 연면적 351.18㎡(106평) 규모의 남자생활관이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또한 장애인 보호자의 긴급한 부재사유 발생 시 일시돌봄을 제공해 가족 돌봄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애인 긴급돌봄 거주시설 1개소를 연내 개소한다.
아울러 장애인복지관·체육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구미시 장애인체육관 증축공사를 지난해 12월에 완료, 체력증진실, 프로그램실, 휴게공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장애인 및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제공
일반 고용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직업재활훈련 및 보호적인 환경에서 근로 기회를 제공,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을 구미직업재활센터와 하랑직업재활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중증 및 저소득 장애인을 우선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보다 20명 증가한 16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자 교육, 취업정보 제공을 통한 일반고용 시장진입 등 실질적 자립 지원을 돕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노인종합복지관·경로당 운영이 중단돼 외롭고 답답하게 지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앞으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든든한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돌봄서비스 확대, 시설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