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자고등학교(이하 선덕여고)는 지난 1949년 설립 이후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영어교육 모델 창의경영학교, 선진형 교과교실제 도입 등 교육현장의 혁신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정의 전면 개편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서 학생들의 관심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하는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본지는 선덕여고 권영라 교장과 일문일답을 통해 학교 교육의 목표와 교육 과정 등에 대해 들어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선덕여고의 장점은?  선덕여고는 경북 교육 변화에 중심이 되고 있다. 고교 학점제를 대비해 교과 간 융합으로 과목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먼·메디컬·AI 중점학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자율교육 과정을 도입하고 있으며 신입생의 효과적인 고등학교 적응을 위해 학습PT와 진로PT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인문학에서 꽃필 것이라는 전제로 민주시민·리더십·인성·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연대와 협력의 경험으로 세계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정형화된 학교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온라인 교육을 선진 도입하고 기반을 확충,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학생 만족도 최우수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Q.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선덕여고만의 특징은?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선덕여고만의 특징은 바로 융합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덕여고의 융합형 인재육성은 커스텀메이드 교육과정, 학교 간 개방형 교육과정, 디지털·인공지능 교육환경 구축, 미래역량 강화 수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커스텀 메이드 교육과정은 학생 개별 성장 및 진로 설계 지원 교육 과정 운영, 자기주도성 및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을 특징으로 한다.    학교 간 개방형 교육과정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습 선택권을 확대·보장하는 것이다.    학생 개인별 진로 설계에 부합하는 과목 선택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인공지능 교육환경 구축은 교과중점학교, AI선도학교 운영으로 전교생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기반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삶에 대한 학습과 연계한 학교 공간 구성 및 재구조화를 통해 그린스마트 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Q. 휴먼·메디컬·AI 중점학교… 운영 방법은?  1990년대 PC와 인터넷의 도입, 2007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세상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세계는 학계의 예측보다 훨씬 빨리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 세계를 선도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인문학에 기반한 메타버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휴먼 중점과정으로 새로운 가치에 대한 삶의 방향성 정립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뉴노멀·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창의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교과로 이그나이트, 4차 산업시대의 인문학, 감정 휴리스틱과 경제윤리, 온라인 국제 주제토론 등을 운영하고 창의체험활동으로 생태그린캠프, 생태순환교육, 환경순환경제 등 SDGs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메디컬 중점과정으로 팬데믹 시대를 대비한 U-헬스케어를 준비하는 전문 보건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보건·의학 관련 교과목 및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로 VR 기초 해부학 실습, 과학 실실(實實)캠프, 암세포 DNA연구, 의료윤리 모의 법정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CASE 시나리오 의학실습, 생명 공학 톺아보기, 메디-필 아웃 프로그램, 미생물 분해 밀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AI 중점과정으로 디지털 기반의 삶에 대한 학습과 연계한 디지털·인공지능 교육과정을 정규 교과에 도입해 학생들의 창의성 발현·실현으로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드론 코딩, 파이썬 코딩, 빅테크 5G의 메디컬 서비스 활용, 메타버스, 3D 프린팅, 무한상상실-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모바일 앱 제작, 프로젝터 101, 제페토 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Q. 학교자율교육과정이란?  학교자율과정이란 고교 서열화 해소와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1학점당 17회의 수업 중 1회를 해당 교과목 또는 타 교과목과 융합형 프로젝트, 심화프로젝트,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목표는 개인과제 연구 활동, 교과목 융합 활동, 진로전공탐구 활동, 진로역량 강화 활동이다.  선덕여고는 META-ESG(META-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도시 만들기, 동·서양 의학 비교·탐구하기, 공간(空間)과 공감(共感),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영어 공익광고, 전지적 비평시점, Microbit와 함께 하는 SW세상 등을 운영하면서 교과목 융합 중심 프로젝트를 통해 심화 학습을 하고 진로 집중 프로젝트를 통해 교과와 진로를 연계하고 있다. Q. 민주시민·인성교육·리더십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란?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고 체계적인 세계시민 교육의 경험을 제공해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코자 민주시민·인성교육·리더십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학생활동, 아동주거권보장 캠페인, 비스켓 캠프, 학생 자치 컨퍼런스, 퓨전국악콘서트 개최, 체육대회 개최와 같은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도시 재생활동을 주제로 한 도아리룸, 사회 문제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그린리더스, 시사 관련 문제를 토의하는 저스티스 활동을 하고 있다.  인성 및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존중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세계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배구, 승마, 골프와 같은 학교 스포츠 활동, 신토불이, 기부앤메이드, 청소년이 추천하는 경주맛집과 같은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주니어 ROTC 활동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호국충성의 건강한 정신을 길러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생태전환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삶과 연계된 교과 간 통합과 환경·사회·경제·문화 등 전 영역에 걸친 통합적 관점을 기반으로 `앎·삶·함`을 잇는 교육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탄소중립실천교육으로 탄소중립캠페인, 잔반 없는 채식급식, 환경보전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과융합생태교육으로 적정기술 드림톡 컨서트,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하교, 지속가능발적교육으로 학교소등 해피아워,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 대체 단백질 식품 만들기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고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덕적 측면에 대한 자율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업 활동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게 함으로써 자율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Q. 선덕여고가 경북에서 가장 우수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선덕여고의 경쟁력은?  선덕여고의 경쟁력은 두려워하지 않고 앞서 나가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췄을 때 교육부보다 먼저 전면 온라인 교육 실시를 결정한 것도 선덕여고였고 전국 최초로 모든 교사가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것도 선덕여고였다.    뿐만 아니라 교내 온라인 수업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해 안정적인 온라인 수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연계한 온라인 교과서를 개발해 실제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에 있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구나 타 학교 교사들이 온라인 교육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사용 지도서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교육 부분에서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교실을 무선망으로 묶고 전교생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전 교사들이 미래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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