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최경호 회장이 지난 2021년도에 이어 구설수로 또 논란이다.  최근 구미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계약직 A씨는 "최경호 구미시노인회장에게 고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최 회장에게 돈 봉투를 준 것, 갑질·폭언 등에 대해 폭로했다.  A씨는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최 회장의 개인 사조직이 아니다. 저는 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했지만 조직수장의 이런 횡포 운영 형태는 보질 못했다. 노인회 구미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을 하면서 최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 및 갑질·폭언 등 비인간적인 처사에 분노를 느껴 떠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용기를 냈다"고 했다.  지난 6일 A씨가 경북도, 중앙회 등 대한노인회 관계기관에 최 회장에 대해 폭로하자 최 회장은 다음날 A씨로부터 받은 돈을 계좌를 통해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에도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갑질·정치적 개입(본지기사 2021년 7월 21일 자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회장 갑질 논란)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최 회장 구설수에 많은 이들이 최 회장의 평소 언행을 보면 새삼스럽지도 않고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제보자 A씨를 잘 아는 지인들 사이에서는 "구미시청 공무원 사무관까지 지낸 바 있는 A씨가 취업지원센터장 재임용 과정에서 오죽하면 최 회장에게 돈 봉투를 줬겠나",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는 최 회장의 개인 사조직이나 다름없는 최 회장만의 왕국에서는 돈, 선물 등 금품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A씨의 폭로로 `입맛에 맞는 자기 사람 두기`, `돈 봉투가 오가는 지저분한 채용 관계`에 노인회 지회장인 최 회장이 관여한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평소에도 최 회장이 노인들의 표를 빌미로 자신의 안위 유지, 권력 행사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정치인 등 지역내 기관 단체장들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 회장은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회장으로서 구미시 노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혜와 경륜으로 모범이 돼야 할 구미시 어르신들 전체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구미가 청렴도 종합평가서 2등급을 받아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새로운 변화와 성장 발전 구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구미시에 최 회장이 제대로 먹칠을 했다며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최경호 회장을 아주 잘 안다는 지인들은 입을 모아 "최 회장은 구미시 노인회지회 회장 자격이 없다"며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는 물론 구미시 전체 이미지까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회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 논란과 관련해 본지 기자는 물론 일부 기자들까지 최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노인회지회를 찾아갔으나 만날 수가 없었으며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나 카톡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이는 최 회장 스스로 이번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비단 최 회장 논란은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만의 일이 아닌 빙산의 일각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대한 노인회 관련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분분하다.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최 회장 논란에 대해 12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중앙회 관계자는 절차가 있으니 대한 노인회 경북도연합회의 결정 및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한노인회는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대변하고 목소리를 내는 단체이다. 진정으로 어르신·임직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지회장들도 많지만 자신의 권력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지회장이 있다면 그 자리에 과연 어울리는 인물인지 다시 한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구미 지역내 최경호 회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고 최 회장을 겨냥한 질타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제는 구미시 노인을 대표해 지역의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고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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