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후기 맹주국 대가야. 화려했고 번성했던 그들의 역사의 산물인 대가야의 유물과 고분군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     고령에서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고대 대가야인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500년 대가야를 넘어 역사가 기록되기 그 이전의 먼 옛날부터 고령을 지켜오던 꿈들을 이달 31일 대가야축제에서 재현된다.     나라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 땅을 지켜오던 이들의 간절한 꿈, 바위에 새겨진 염원. 고령 장기리암각화를 중심으로 1500년전 대가야인들의 삶을 축제에 담았다. 고령군은 올해 `대가야의 꿈` 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지난 2009년 개장 이후 대가야축제의 주무대가 돼왔으며 대가야를 반영한 가야산성, 음악분수, 가마터 등 살아 숨 쉬는 대가야 역사교육의 현장이다.  올해 대가야축제는 기존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우선 축제의 이름부터 바꿨다. `대가야체험축제`에서 `대가야축제`로 바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 축제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가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16년간 4일 동안 진행돼왔던 축제기간을 3일로 단축하고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오전 11시~오후 9시로 변경, 축제의 야간 시간을 연장해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지역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야간트레킹, 소원등만들기 등 야간만의 특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대가야의 꿈`이라는 주제에 맞춰 선사시대부터 고령을 지켜오던 `장기리 암각화`를 중심으로 유물에 담긴 대가야인들의 꿈과 바람을 소개하는 주제관을 구성했으며 현대한 암각화를 재해석해 선캐쳐, 유리모빌종 등 밝은 희망과 꿈을 담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리고 대가야를 대표하는 가야금만들기, 환두대도만들기 등 주요 역사프로그램을 리뉴얼하고 특히 대가야의 유물중에 `미늘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에서 새로운 대가야의 유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창착뮤지컬 `가얏고`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개최된다.  매년 다른 주제로 관심을 모았던 고령의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뮤지컬 공연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환상음악극 : 가야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사진촬영프로그램은 축제현장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무료로 개인 SNS에 전송이 가능하며 대가야 온(溫)마켓(라이브 커머스) 운영을 통해 고령군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널리 홍보하고자 한다.  한편으로는 올해 대가야축제에는 대가야시대의 이야기와 함께 고령군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과거 대가야와 함께 고령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축제에 담아 한층 활기를 더했다.  가야금의 고장 고령만 가능한 가야금 100대 공연 `특별공연-하나`가 새롭게 선보인다. 100대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하나의 소리, 그 안에 담긴 하나의 마음은 대가야축제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 대가야축제에는 경북도립 무용단과 국악단의 기획공연이 준비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연도 볼 수 있다.    대가야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행사장 전역에 지역주민의 마당극, 소규모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고령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의 다양한 공연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축제를 느끼기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대가야체험축제에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까페`를 운영해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개실마을, 가얏고마을 등 4개 마을이 참여해 농촌체험을 운영해 따뜻한 농촌의 정과 소박한 농촌사람들의 삶을 고령군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가야축제에서는 대가야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하게 된다.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특히 박물관에서는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현동유적`이라는 주제로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 당시의 무덤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그리고 대가야생활촌이 축제장으로 구성돼 있어 대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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