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자동차 및 관련 소재부품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핵심프로젝트가 다가오는 2024년 10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경주는 포항 철강, 울산 완성차 산업의 중간지점으로 자동차 산업 비중이 60%를 육박하고 있으며 1300여개의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향후 예상되는(2030년 기준) 차량용 내연기관 생산 중단과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 등 고도화 전략 수립으로 미래 산업단지 혁신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미래 첨단자동차 거점 연구센터를 구축으로 미래차 전환으로의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 공모에 도전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290억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193억원)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423억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오는 4월 준공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를 비롯해 3개 사업 모두 경주시 외동읍 구어 2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차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3개 연구기관을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로 통합, 내년 10월까지 완공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연면적 2989㎡(지상 3층), 연구·평가동 신축과 첨단소재 및 성형기술 테스트베드 등 장비 10종을 구축해 애로기술 지원, 판로개척, 첨단소재 상용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오는 4월 준공한다.    또한 193억원을 들여연면적 2237㎡(지상 2층) 규모의 국내 최초로 탄소 소재의 재활용·제품화를 위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3일 첫삽을 떴다.    이 센터는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전문 인력양성, 기술교육, 항공기·자동차 분야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이는 경북도의 탄소소재부품 생태계 구축사업과 연계돼 △경산은 부품설계 △구미는 제품생산 △경주는 재활용까지 탄소 소재부품 선순환 생태계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423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1㎡(지상 2층) 규모에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평가 및 R&D와 해외 비즈니스 사업 모델 실증, 전기 이륜차 배터리 표준안 개발 등을 목표로 올 9월에 착공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    이를 계기로 경주-포항-울산 해오름동맹에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의 H/W뿐만 아니라 미래차거점 연구센터로 확고한 구축을 위해 신기술·연구 장비 도입, 전문 인력 확충 등 178억원 규모의 S/W를 보강할 `해오름동맹 미래 산업단지 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부품 생산 1등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주는 지난해 4월 산업부·국토부 공동주관인 노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3322억원을 투자해 외동산단 영세 노후 산단에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등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제유발효과로 기업 매출액 30% 향상, 고용창출 2000여명과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환경·에너지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경주시는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위해 혁신 생태계를 만고자 오는 2025년까지 6700억원을 투입해 경주, 경산, 영천의 자동차 부품산업의 Value·Chain을 연계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프로젝트인 `자동차 부품산업 대전환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해 8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경주의 에코플라스틱㈜ 등 3개 도시 앵커기업 10개 사와 노사가 협력해 현재 주류인 내연기관 위주의 부품산업 구조를 미래차부품 위주로 전환한다. 관광도시 경주에 지난 15일 국토부가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을 지정해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이 들어서게 됐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감포읍 대본리 일대에 착공한 소형모듈원자로를 연구개발 하는 문무대왕 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오는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일대 45만평 부지에 3966억원을 들여 SMR의 제작, 상용화, 수출 등 국내 소형원전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으로 생산유발효과는 7300억원으로 기대되며 부가가치유발효과도 341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5399명으로 예상되며 산단 조성 후 가동 시에는 생산유발효과 6조7357억원에 2만277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등 소형 원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경주의 미래 100년을 향한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SMR 산업 중 순수 원자로 설계, 실증, 생산을 제외하고는 기계·금속산업 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원전 메카인 동시에 자동차 부품산업 비중이 60%를 육박 하는 원전·자동차 산업도"라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노후 산단 대개조, 자동차 부품산업 대전환 수퍼클러스터 등 선진 미래차산업과 SMR 국가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산업 경기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첨단과학혁신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경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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