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 1918 광장(옛 경주역)에서 지난 2일 열린 `제2회 정귀문예술제`에 전국 가수 지망생이 총출동했다.    정귀문 예술제는 지난 2020년 작고한 정귀문 선생을 기리는 행사이다. 1942년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난 정귀문 선생은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로 당선돼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 배호의 `마지막 잎새`,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김연자의 `먼훗날`, 이미자의 `꽃씨` 등 1000곡이 넘는 대중음악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심금을 울린 한국 가요계의 거장이다.    특히 50년간 고향인 경주에서 작품 활동에 몰두한 지역을 대표하는 애향 예술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과 치열한 예선 경쟁을 통과한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무대에 올라 열띤 경합을 펼쳤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오승대씨와 가수 홍실, 제니스 김, 강민 등이 초대 가수로 초청돼 정귀문 선생과의 인연을 되새기며 특별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경주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주낙영 시장이 깜짝 공연으로 정귀문 선생이 작사한 `마지막 잎새`를 열창해 공연을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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