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쌀 소비량이 줄어 들고 있어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쌀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경주황성공원 내 타임캠슐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추석맞이 경북 큰장터 행사와 연계해 `제1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 추석맞이 경북 큰장터 행사장 중앙에 부스를 설치하고 경주쌀, 막걸리, 누룽지, 조청, 쌀빵 등 쌀 가공품 판매부스와 시식전시체험존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경주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통한 쌀값 안정화에 기여했다.
우리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있는 라선재에서 운영한 시식전시체험존에서는 올해 추수한 볏단과 우리 어르신들이 사용했던 옛 탈곡기, 정미기, 탈곡후 남은 짚으로 만든 공예품 등과 시대에 따른 한끼 식사량을 전시해 우리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쌀로 빚는 송편 만들기 체험과 떡 메치기, 쌀떡볶이, 인절미, 식혜 등 우리쌀로 만든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를 펼처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방문한 안강샛별유치원과 불국유치원 어린이들이 탈곡에서 쌀 생산(방아)까지의 과정을 배웠다.
어린이들은 경주쌀로 만든 쌀가루에 부추와 호박으로 색을 내고 경주에서 생산되는 깨를 소로 넣어 3색 송편을 직접 빚는 체험도 진행했다.
완성된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찜기에 넣고 찌는 동안 어린이들은 송편 밑그림에 색을 알록달록 칠하면서 맛있게 익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이 만든 송편을 예쁘게 담아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 가면서 성취감과 우리명절 추석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