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3개 시군 농산물 및 가공품을 직거래하는 `2023 추석맞이 경북 큰 장터` 행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경주황성공원 내 타임캠슐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제1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가 함께 개최돼 시식 및 체험 행사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장 내 설치된 43개 부스에는 사과, 배, 멜론, 고추장, 된장, 도라지청 등 각 시군의 우수 농산물과 특산물로 가공된 식품을 전시·판매했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서는 제1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로 경주쌀, 막걸리, 누룽지, 조청, 쌀빵 등 쌀 가공품 판매부스와 시식전시체험존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경주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통한 쌀값 안정화에 기여했다.
우리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있는 `라선재`에서 운영한 시식전시체험존에서는 올해 추수한 볏단과 우리 어르신들이 사용했던 옛 탈곡기, 정미기, 탈곡 후 남은 짚으로 만든 공예품, 시대별 한 끼 식사량 등을 전시해 우리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쌀로 빚는 송편 만들기 체험과 떡메치기, 쌀떡볶이, 인절미, 식혜 등 우리쌀로 만든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안강샛별유치원과 불국유치원 어린이들이 방문해 벼 탈곡에서 쌀 생산(방아)까지의 과정을 설명 듣고 경주쌀로 만든 쌀가루에 부추와 호박으로 색을 내고 경주에서 생산되는 깨를 소로 넣어 3색 송편을 직접 빚는 체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계림국악예술원의 해금과 가야금 연주와 민요, 지역 가수들의 트로트·가요 공연, 비보이 공연과 코뚜레 걸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