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라 인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연결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교통망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연장 24.9㎞에 1조54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구미시는 내년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됨에 따라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대구에서 동구미를 거쳐 신공항을 통해 의성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66.8㎞에 2조4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하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올해 2월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기획재정부로 제출한 중부내륙선(문경~김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수서에서 동대구까지 KTX-이음(속도 250㎞/h)이 편도 7회(왕복 14회)로 계획돼 있으며 올해 3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시작됐다.
문경~김천 구간이 오는 2030년에 완료되면 수서에서부터 동대구까지 KTX-이음의 운행으로 구미역 정차가 가능해져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구미 방문 시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선형 개량 △구미역 플랫폼 환경개선 사업 △협소하고 노후한 경부선 철도횡단 박스(선기동, 원평동) 개량 사업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동구미역 신설 △구미국가산업단지 1~3단지 연결 교량 신설 △지방도 927호선(국도 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 승격 △구미 사곡역사 신설에 따른 역명 개정 등 시의 현안 사업을 건의한 바 있다.
원희룡 장관은 "선형 개량과 플랫폼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KTX-이음이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해 구미역에 정차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선기동에 있는 철도횡단 박스 현장에서 "노후와 협소함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도록 철도횡단 개량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극심한 사곡 오거리, 원지평로 네거리, 구미고 네거리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해 정체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입체교차로 설치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금오산은 구미의 대표 관광지로 행사나 관광 시즌에 집중되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앓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금호어울림 2차 아파트~경북 외국어 고등학교 방면 우회도로 개설로 금오산 진출입 차량을 분산키 위해 금오산 우회도로 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다.
우회도로 개설로 금오산 접근성이 향상되면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기업입주와 맞물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5단지 진입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를 연결하는 연장 4.6㎞, 사업비 189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주근접에 대한 수요를 만족하는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동구미역 신설 등 구미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광역교통망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구미 경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