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교육청 선수단이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6개, 은 8개, 동 11개를 차지해 경북 최고의 성적을 내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전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각종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구미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구미 선수단은 초(11교), 중(19교)에서 육상 외 18종목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금 6개, 은 8개, 동 11개를 획득, 경북 22개 시·군 중 최고 성적을 거양하며 경북팀이 총 18개의 메달을 거두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인덕중학교 3학년 손창현 선수는 지난 25일 출전한 포환던지기에서 18.49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다음날 출전한 원반던지기에서 67.17m를 기록하며 부별 한국 신기록을 세워 대회 2관왕을 달성과 함께 육상부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 선수는 지난해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원반던지기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해서 화제다.
상모초등학교의 문혜리(6학년)·변지원(6학년) 학생이 주축 선수로 출전한 소프트테니스 여초부 단체전에서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전에서 대전 선발팀에 역전승을 거둠으로써 금빛 메달을 가져올 수 있었다. 두 선수는 그 공을 인정받아 소프트테니스 부문 최우수 선수(전위 변지원, 후위 문혜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도 부문에서는 한판승의 사나이 도개중학교의 이유찬(3학년) 선수가 최대 고비라고 여겼던 서울 선발의 류원빈 선수를 1회전에 한판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부문에서는 제대로 된 수영시설을 갖추지 못해 그동안 구미에서는 어렵다고 여겼던 경영(4학년 이하부 50m 평형)에서 금오초등학교의 안동윤(4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 구미 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 육상 여중부 400mR에서 상모중학교의 최연아(2학년) 선수가 계주로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해 출전한 모든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구미시가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남성관 교육장은 "이러한 성과는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 지도감독 및 코치,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구미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