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의 대가 테너 엄정행 선생과 소프라노 조수미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잔치가 경주향교 명륜당에서 개최됐다.
대구·경북 대표일간지 경상투데이는 지난 1일 고려와 조선 시대 교육시설로 사용된 경주향교 명륜당에서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한국가곡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동영한 심사를 통과한 전국 초·중·고 재학생 103명이 참여해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03명 중 예선을 통과한 15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본선 무대에서 또 한 번 경쟁에 돌입했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엄정행 교수는 "우리 가곡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의 가곡경연대회가 개최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잊혀져 가는 우리 가곡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 콩쿠르가 길이길이 오래 지속돼 우리 가곡의 명맥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예선 참가자들의 곡을 들어 보니 모두가 실력이 뛰어나다"라며 "모두 열심히 훈련해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정민규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선화예술고등학교 전재형 △장산중학교 유하민 △고산초등학교 김예슬 △대구침산초등학교 이주은 학생이 수상했다.
은상은 △부산예술고등학교 나혜경 △선화예술중학교 손서현 △다대초등학교 이지원 △김해봉황초등학교 홍예랑 학생에게 돌아갔다.
또 △경북예술고등학교 박신유 △장유중학교 김도건 △대구새론초등학교 최혜원 △대구황금초등학교 서주원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황남초등학교 이유이 학생과 △부곡초등학교 심채민 학생이 특별상인 지역인재상과 한복맵시상을 각각 수상했고 △최수준 △노대산 교사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신수경 기자ssk9490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