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탄소중립 현안과제 공유를 위해 호주 멜버른시 공무원이 대구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 방문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GCoM)에서 주관해 전 세계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도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도시교류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7월 세계 GCoM 가입도시 중 탄소중립 추진 우수도시 20곳을 선정하고 총 10쌍을 매칭해 도시 기후행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대구시가 선정돼 호주 멜버른시와 매칭이 돼 상호 교류하게 됐다.
대구시는 `제1차 대구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4년~2033년)`을 올해 4월 수립·발표해 총 8대 부문 75개 과제를 이행 중이며 그중 대구시의 중점 추진 과제인 물, 에너지, 산림 분야를 멜버른시에 소개한다.
첫째 날인 11일 멜버른시의 공무원은 시청에서 `제1차 대구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대한 계획을 청취했으며 대구시의 주요 탄소 배출원이자 탄소중립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신천하수처리장을 견학해 탄소중립을 위한 시의 노력에 관심을 보였다.
둘째 날에는 대구시의 신재생에너지 추진방향과 시민햇빛발전소 견학,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산업 및 물관리 방법 등을, 마지막날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숲 조성 사례와 클린로드를 소개하고 수목원을 방문해 자연생태 복원 사례를 알릴 예정이다.
허종정 기후환경정책과장은 "대구시는 현재 어느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방문하는 호주 멜버른시와의 상호 간 탄소중립 현안과제 공유 등으로 대구시만의 특성을 살린 정책과 탄소중립 추진 우수 분야를 적극 홍보하고 호주 멜버른시와 협업 분야를 발굴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