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지자체까지 발 벗고 나섰다.  경주시가 미혼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지난 6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청춘 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시는 미혼 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 주소지를 둔 20~39세 직장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모집 기간 참가자들로부터 혼인관계증명서(상세)와 재직증명서 등도 별도로 받아 철저한 신원 확인 과정도 거쳤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시청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미혼남녀 60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참가자들의 성격과 유형 등에 따라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이어 전문 MC의 진행으로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등의 이벤트를 거쳐 남녀 간 자연스러운 매칭을 유도했으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매칭된 남녀 참가자들은 다음달 9일까지 △도자기 공예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경주시는 사는 곳과 직장이 같은 지역인 데다 참가자들의 신원까지 꼼꼼히 검증된 만큼 많은 수의 남녀가 연인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실제로 몇 쌍의 커플이 탄생했는지는 오는 8월 10일 개최될 `애프터 파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내 미혼남녀들을 위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저출생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