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여름밤, 월영교를 품고 있는 안동댐 일원에서 `안동문화유산야행, 월영야행`(이하 월영야행)이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월영야행은 국가유산청,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월영야행은 안동이 가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쉽게 안동의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8야(八夜)의 테마별 세부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LED 하회선유줄불놀이 스팟존이 관풍정 연못에서 펼쳐지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놋다리밟기 등 안동의 대표적 문화유산 공연뿐만 아니라 액티브존에서 간접체험이 가능한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놀이기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령별 프로그램으로는 20~30대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회탈 캐릭터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제작한 하회탈 MBTI 조명 거리를 조성해 젊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야경(夜景)과 야로(夜路)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월영별과`도 진행된다. 월영별과는 안동이 가진 문화유산 이야기와 월영교 일대의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한 역사퀴즈 프로그램이며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자 3명은 시상품과 더불어 상훈으로 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안동문화유산살롱 프로그램이 오는 26일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안동이 말해주는 고려역사`를 시작으로, 27일 전한길 메가스터디교육 강사의 `일타강사가 전하는 역사와 행복`,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한국문화와 역사홍보,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월영공원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석빙고, 선성혁객사가 있는 월영대 일대에선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진행되며 개목나루 무대에서는 국악, 민요, 놋다리밟기 시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내 연계행사로는 (사)문화산업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신웅부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동시지회에서 주관하는 `월영 달빛 예술여행`, 경북북부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2024 독립문화재`가 개목나루, 월영공원 일원에서 추진된다.
또 안동문화유산야행, 월영야행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선(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키크니작가`와 함께 올해까지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월영야행은 기존 다소 무겁게 느껴졌던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벗어나 위트와 유머, 체험 위주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타겟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월영야행을 찾은 안동시민 및 전국의 관광객에게 안동의 새로운 이미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