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한수원의 경주상생협력기금 1080억원을 활용해 기업당 1년간 4.0%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수원이 경주상생협력기금을 NH농협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21년 7월 경주시와 한수원, NH농협은행이 상호협약으로 추진됐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 이내로 기존 경북도 또는 경주시 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약정상환이며 2년 연속 수혜 시 1년 유예 의무기간이 있다. 융자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업, 운수업, 무역업, 자동차 종합정비업을 비롯한 건축기술,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으로 해당 업종의 등록증을 보유해야 한다. 신청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체가 대상이며 오는 8월부터 내년도 7월까지(매월 1일∼10일) 시청 기업투자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산업경제/기업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을 통한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지난 2021년도 80곳 515억원, 2022년도 150곳 1082억원, 2023년도 141곳 1089억원을 지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시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