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낳은 작사가 故 정귀문 선생을 추모하는 `제3회 정귀문 가요제` 본선무대에 오를 15명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2024 정귀문 가요제 예심이 지난 10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렸다.  정귀문 가요제가 신인 가수 등용문으로 전국으로 알려지며 가수 지망생 100여명이 신청한 가운데 이날 63명이 예심에 참여해 3시간 동안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예심 현장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 및 김효철 운영위원장, 배진석 도의원,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최성훈·박종찬 경상투데이 운영위원, 권영부 경주시 주민자치연합회 회장 및 출연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정귀문 가요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예심을 통해 본선 진출자 15명을 선정하게 된다.  5개 분야 54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가요제 대상 수상자에게는 가수협회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정훈 작곡가는 "해마다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전반적으로 실력이 뛰어나 심사하는 데 고심을 거쳐야 했다. 특히 젊은 층들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져 트로트의 세대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창의성, 음악성, 무대 매너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한 참가자들도 모두 충분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 이들의 더욱 빛나는 무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가요제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봉황대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12명의 가수 지망생의 열전과 더불어 가수 우연이와 연미연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진다.  특히 정귀문 가요제 1, 2회에서 대상을 받고 가수로 활동 중인 오승대와 주상경이 최근 활동 소식과 함께 특별공연으로 열띤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이번 제3회 정귀문 가요제 예심 결과는 13일 경상투데이 홈페지이 또는 본선 진출자 개인연락처로 각각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故 정귀문 선생은 경주시 현곡면 하구3리 출생으로 평생을 현곡면에서 보냈으며 `마지막 잎새`, `바다가 육지라면`, `먼훗날`, `경주 아가씨` 등 1000여곡의 가사를 남기고 지난 2020년 작고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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