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풍각면 금곡리 입구에 자리한 금곡 숲공원에 `예쁨주의보`가 내렸다. 보랏빛 맥문동꽃이 활짝 펴 숲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창녕군에서 국도 20호선을 따라 청도로 가는 길에 비티재를 넘으면 평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과 함께 오래된 느티나무로 이뤄진 숲이 좌우로 늘어서 있다.  이 마을은 오래 전 이곳 골짜기에서 쇠를 캤다고 해 `금곡(金谷)`이라 부른다. 그곳이 바로 풍각면 금곡 숲공원이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숲에 들어서자 눈 앞에 펼쳐진 보랏빛 물결이 몽환적인 신비로움을 자아내 잠시나마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풍격에 넋을 놓게 만든다.  공원을 가득 메운 맥문동꽃은 이달 초순경에 개화를 시작해 중하순이 되면 만개하는데 금곡 숲공원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맥문동꽃이 만들어내는 보랏빛 향연이 펼쳐지고 꽃이 지는 9월~10월에는 새빨간 꽃무릇이 군락을 이뤄 또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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