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1차 대회가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경주시와 경주축구협회 등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 일정을 1·2차 대회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성적 위주의 경기 방식에서 벗어난 조별 `풀 리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1차 대회 때는 U-12 200개 팀과 U-11 200개 팀 등 400개 팀(52조)이 참여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총 1188경기를 치렀다.
1차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스마트에어돔에서 참가 선수(U-12)의 사기 앙양을 위해 조별 4개 부문에서 우수 선수 1명씩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은 총 52개 조에서 △진흥왕상(가장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선수) △문무대왕상(가장 용감한 골키퍼) △선덕여왕상(가장 인상 깊은 여자 선수) △무열왕상(가장 내 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 등 총 200명에게 수여됐다.
지역에서는 화랑FC가 출전해 U-12팀 3승 3패, U-11팀 2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해외 자매도시팀인 일본 나라시(U-12)팀은 4승 1무 1패, 중국 시안시(U-12)팀은 5승 1패의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다.
2차 대회는 지난 12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10개 팀이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630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경주축구공원과 알천구장에서 진행되며 스마트에어돔은 훈련 구장으로 활용된다.
2차 대회 또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저녁 시간으로만 경기 일정을 조율하고 쿨링 시스템을 가동해 충분한 수분과 휴식이 제공되도록 한다.
한편 경주시와 함께 유소년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경주시축구협회 임원 45명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응급 상황 시 환자를 병원으로 수송하는 역활과 함께 경기감독관 및 심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경기진행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5개 구장에 1명씩 임원을 배치, 각종 미비점 발생 시 즉각 조치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연일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1차 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은 시민들과 경주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정 덕분"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2차 대회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