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4일 고압가스 운송용 배관과 충전소 설비를 제조하는 수소전문기업인 ㈜하나유니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나유니트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정 부지 인근 1만6437㎡에 142억원을 투자해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하나유니트는 국내 수소 산업 확장에 발 맞춰 수소충전소 배관 관련 전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수소충전소 배관 및 판넬 분야)로 선정됐다.  ㈜하나유니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에 수소 트레일러 및 운반체 제조시설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해 점차 유럽과 미국 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포항 지역 업체인 ㈜플랜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PRG(생산-충전-발전) 시스템용 열교환기를 개발 중이며 양산에 성공 시 포항공장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 관련 인프라 기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으며포항시 수소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국 대표이사는 "우리 ㈜하나유니트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서 설계, 제조뿐만 아니라 테스트 및 분석·평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소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수소 분야 소부장 기업이 포항의 대들보로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유치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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