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디아너스CC가 회원들로 구성된 디아너스CC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와 이용요금 인상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다.
디아너스CC 운영위원회는 18일 오전 강동 디아너스CC 클럽하우스 앞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기존회원에 대한 홀대와 일방적인 요금 인상 등 횡포를 중단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회원들은 `회원을 뿔나게 하면 강동은 폭망한다`, `인수하자마자 칼들이대나 택도없다`, `1원도 못 올린다 정신차려라` 등이 적힌 팻말과 현수막을 부착하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운영위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블루원 디아너스CC를 인수한 강동 디아너스CC는 오는 9월 1일부터 주말·공휴일 기준 이용요금을 정회원 2만원, 준회원 3만원, 비회원 2만원을 각각 인상한다.
이렇게 되면 정회원은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준회원은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 비회원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운영위는 지난달 5일 골프장을 인수한 강동 디아너스CC이 곧 바로 회원대회를 거절하고 회원과 준회원의 그린피를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회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한편 폭망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들은 국내 회원제골프장 회원 이용료는 대부분이 4만원이며 2만원대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8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강력한 저지의사를 밝혔다.
한 회원은 "강동 디아너스CC 누리집을 보면 정회원 이용요금 중 그린피가 1만8880원이며 제세공과금이 2만1120원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린피를 2만원을 인상하면 106% 인상되는 셈이라며 해도 너무 한다"고 토로했다.
강동 디아너스CC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요금 인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더 좋은 환경에서 힐링을 하며 운동을 즐길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영위는 강동 디아너스CC가 일방적으로 이용요금 인상을 할 경우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골프장 이용 요금 인상 무효 확인` 소송과 그 효력을 우선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갈 방침이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