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정원문화를 확산 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상생사업이 효자 역할은 물론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수정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한 임·농가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장기술지도를 비롯해 재배기술력 보급에도 적극 나서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한 145개 임·농가들이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약 3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재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은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지역 임·농가로부터 납품받은 자생식물은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 축제)에 사용되고 있다"라며 "축제기간 동안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에서 축구 경기장 4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생식물이 전시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9월 개최될 예정인 봉자페스티벌에서는 신품종 개발 및 출원에 성공한 `백두분홍`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창술 원장은 "수목원·정원 문화 활성화는 물론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봉자페스티벌과 가든하이킹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 대표 축제로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원장은 "올해의 경우 경북도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연계해 수목원 관람 온라인 통합권을 발매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인 사과 직판장 공간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인구소멸지역인 봉화군 인구에 8배에 해당한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