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낳은 작사가 故 정귀문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2024 정귀문 가요제`에서 신우혁씨가 대상을 받았다. 인천시에서 온 신씨는 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 가수 송가인이 부른 `무명배우`를 열창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상투데이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후원으로 지난 24일 저녁 7시부터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2024 정귀문 가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날 가요제를 축하하기 위해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회 의장, 배진석·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박승직·최덕규 도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일찍이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과 출연진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특히 故 정귀문 선생의 유가족 대표로 정인걸씨 내외가 해마다 참석하고 있어 시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신라왕릉급 대형 무덤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고분인 봉황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는 예심을 통과한 15명의 가수지망생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 있는 목소리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3명의 심사위원이 엄중히 심사한 대회 결과는 신우혁씨가 대상을 수상했고 말도말지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우수상은 경기도에서 온 이현우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장려상은 서울에서 온 이지나씨와 김성훈씨가 차지했다. 인기상은 경주에 주소를 둔 이유이씨가, 즉석에서 마련된 깜짝 이벤트상인 `신&손` 특별상은 대구에서 온 정남주씨에게 돌아갔다.        정귀문 가요제 1·2회 대상 수장자인 가수 오승대와 주상경(상욱)이 축하공연으로 후배 참가자들에게는 긴장감을 풀어주고 관람객들에게는 구수한 트로트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게 했다. 특히 초대가수 연미연은 `인생열차`를 불러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트롯신동 황민호는 트롯가요 `울아버지`를 한을 토해 내듯 열창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황민호는 장고에 맞춰 노래를 불러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주낙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 정귀문 선생님은 평생을 경주에 거주하면서 `마지막 잎새`, `바다가 육지라면`, `먼훗날` 등 주옥같은 노랫말로 경주를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는 역할을 하셨다"라며 "이 가요제를 통해 많은 후배가수들이 양성돼 선생님의 업적이 잊히지 않고 길이길이 남겨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는 "정귀문 가요제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기관에 감사드리고 이 행사를 통해 발굴된 가수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성장해 선생님의 업적들이 길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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