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지방소멸….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 4월 상주시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한 해법으로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을 출범한 바 있다. 인구 9만778명.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상주가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상주를 포함한 많은 농산어촌 지역이 지방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민(마을주민)·산(사업체)·학(대학)·연(연구기관)·관(상주시)의 협력 모델로서 리빙랩(Living Lab: 생활 속의 실험실이라 하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해 직접 문제해결까지 해 나가는 사회혁신 정책을 일컫음)을 진행 중이다.  총 4단계 교육 중 현재 2단계에 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참여 마을 활동가 연구원은 지난 5월 달성토성마을(도시재생의 모범마을)현장 견학을 한 바 있다. 화남면 소곡리 연구원과 주민은 `달성토성마을의 골목정원이 변화돼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마을 꾸미기에 벤치마킹(Benchmarking)해 보면 어떨까`하는 소회를 밝혔다.  화동면 반곡1리 마을 주민의 환경 보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활발한 마을공동체 공동 활동 역시 눈길을 끈다.  영농폐비닐 적정처리 및 분리배출이 잘 되고 있으며 공익직불제 평균수급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경영 전략 수립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화북면 회룡동 마을 연구원과 주민들은 마을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목표로 농촌지역의 생활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주 여건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조성에 노력 중이다.  `2024 경북도 한복창작 해커톤(Hackathon)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안면 양범리의 박희숙 연구원과 마을 주민은 한복을 활용한 여러 가지 체험활동으로 마을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한복모델 발굴 교육도 구상 중이며 인근에는 한복진흥원이라는 큰 인프라가 있다.  지난 22일, 23일 이틀간 포항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주민참여형 마을리빙랩 선진지 탐방을 앞두고 위 4개 마을의 책임멘토를 맡고 있는 필자는 기대가 크다.  왜냐하면 이번 선진지 탐방은 농촌마을소멸을 해결할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 도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민이 움직이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생활 속의 실험실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 보는 건 어떨지 넛지(Nudge) 해 본다. 함께하지 않으면 깊어지지 않으니….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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