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올해는 운기(運氣)로 2지기·3지기가 양명(陽明)·태양(太陽)인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처서(處暑) 절기가 지났지만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아 비말 감염으로 인한 우려로 더운 여름이지만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것 같다.  올 여름에는 열이 심한 독감성 인플루엔자와 기침과 가래 그리고 목이 아픈 아데노바이러스형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물론 더위에 상한 음식으로 인한 설사 소화불량을 동반하는 식중독형 감기는 어지럼증을 동반하면서 한의원에 자주 내원한다.  열이 심한 감기는 먼저 땀을 많이 내 해열시킨 후 미음을 복용하면서 생지황 방풍 칡즙 등의 약재로 음기를 보충하면서 심신을 보강한다.  목이 아프면서 가래가 나는 경우는 통증이 아주 심하고 건조해 행인 맥문동 길경 등의 약재로 목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자윤시킨다.  소화불량이 심하며 구토 설사가 동반해 나타나는 위장형 감기는 어지럼증이 자주 동반되는데 반하, 창출, 복령, 곽향 등의 약재로 위장의 한습(寒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며 두통이 생기는 비염성 감기는 유근피 형계 신이화로 코의 점막을 소통시켜 가래를 없애는 치료를 한다.  모든 감기는 면역력이 저하돼 나타나므로 초기 치료를 잘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황기, 수삼, 대추, 생강 등으로 구성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늦여름 감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연은 푸르름을 더하지만 습기로 인해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돼 한낮에 활동하기가 더욱 어렵다.  하루 종일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냉방병이 우려되므로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5∼6℃ 정도 차이를 둬 23℃에서 27℃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활동 시 선크림 등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덥다고 찬물이나 찬음식을 과다 복용하는 것을 삼가고 최대한 미지근하게 먹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양치를 자주 하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자주 한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땀이 지나치게 나지 않는 운동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휴식을 자주 가지며 하루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음주를 조절하며 술잔을 돌리거나 음식을 따로따로 먹어 비말감염으로 인한 감기를 예방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권하는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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