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 1일 남매지 일원에서 200여명의 낚시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블루길과 배스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지역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블루길과 배스 등 유해 외래어종을 낚아 올리며 생태계 보호에 동참했다.
이들 어종은 하천과 저수지에서 토종 어류의 치어와 새우류를 잡아먹는 등 수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외래어종을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 중 한 시민은 "낚시의 손맛을 즐기면서도 지역 생태계를 직접 보호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정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건강한 수중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