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사진) 경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 방재를 위한 혼효림 육성 및 대체수종 전환`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동해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조사된 소나무가 애국가 가사에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경주의 많은 문화유적지에 분포하고 있음을 예로 들며 우리 민족과 소나무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북미에서 시작된 소나무 재선충병이 일본을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까지 전파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1988년 부산에서의 최초 발생 이래로 1차 확산시기인 2006~2007년, 2차 확산시기인 2014~2015년을 지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방재에 최선을 다했으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주의 경우에도 지난 2004년 양남 수렴리 일원의 최초 발생 후 20년이 지난 지금 방재 예산으로 연간 150억원 이상을 투입하지만 확산일로에 있으며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선도산 지구 및 감포-양남 해안가 주변지역은 그 피해가 심각하고 남산 및 토함산 지구의 경우도 감염된 소나무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김동해 의원은 "우리 경주시에서 방재계획을 재수립하고 대체수종 전환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 및 산주와의 협의 등의 난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외국 및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적극적인 소나무 솎아베기와 혼효림 조성, 우량 소나무 수종 식재 등의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재선충 방재에 대한 범국민적 홍보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