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자연재해 관련 2개 사업 지구가 동시에 선정되는 등 재해예방 신규사업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9일 열린 국·소·본부장회의를 통해 이번 재해예방 신규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5년도 행정안전부 국비 지원 신규 재해예방사업으로 `모아3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이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764억원을 확보했다.
재해예방사업은 자연재해 위험 지역 및 노후화된 급경사지, 저수지 등을 정비해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특히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하수도, 하천, 펌프장 등 단위시설을 지역 중심으로 일괄 정비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한다.
경주시는 `모아3지구`에 오는 2029년까지 423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하천 정비, 교량 개체 등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이조지구`에는 341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하천 정비, 우수관로 확장 등의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태풍 힌남노 내습 시 농경지 및 주택 71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주낙영 시장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해져 2025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및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신규사업으로 경주시에서 2곳이나 선정될 수 있었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두 번 다시 수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고 더불어 경주시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