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으로 배추, 사과 등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역대급으로 오르고 있어 시장에 나가기가 두려운 게 사실이다. 생산 현장의 가격과 시장의 가격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잘못된 유통과정의 문제로 지적되며 최근에는 생산 농가와 소비자 간의 직접 거래로 품질 좋은 물건을 싼값에 구입하는 직거래 장터가 인기다.  경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 23개 시·군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2024 추석맞이 경북큰장터&제2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오전 11시∼오후 8시 황성공원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개장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23개 시·군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물과 경주 이사금쌀, 경주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중간 유통마진 없는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어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농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큰장터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각 부스 판매자는 그동안 소비자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산물, 샤인머스캣, 멜론, 마늘, 사과, 고추, 복숭아, 자두, 꿀, 건어물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한다.  특히 추석 명절 제수용품과 관련된 상품과 선물세트 등을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터에서는 매일 전통놀이 레크리에이션 및 장마감 떨이, 깜짝 세일, 추석맞이 가요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저렴한 가격으로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찬스와 선착순으로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방문객들의 장바구니를 푸짐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는 10주년 기념 특별이벤트를 실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 행운권을 증정해 LG전자 오브제컬렉션 3도어 김치냉장고 1대와 전기그릴 잔치팬, CJ명절선물세트 등 매일매일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경품 추첨은 12일 6시 30분에 진행되며 11일과 오는 14일에는 오후 5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4일에는 김치냉장고 추첨이 진행되는 날이므로 행운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꼭 참석해야 한다. 당첨자가 행사장에 없을 시 당첨은 무효 처리된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제2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는 경주쌀과 쌀 가공식품 판매부스와 함께 지역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송편 빚기 및 수확한 벼로 탈곡, 정미 체험 등 다양한 체험·전시·시식존이 운영돼 특별한 추억이 있는 추석 장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맞아 모두가 걱정 없이 편안한 추석을 맞이해야 하지만 역대급 폭염으로 추석 제수용품과 채소, 과일값이 폭등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라며 "경주시를 비롯한 대구·경북 23개 시·군 농가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저렴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직거래장터가 도농상생의 기회가 되고 시민 여러분에게 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제2회 경주쌀 소비촉진행사가 병행돼 경주쌀로 만든 맛있는 음식과 체험 등으로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할 예정이니 많은 분이 행사장을 찾아 온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쌓고 넉넉한 한가위 분위기도 누릴 수 있는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