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인생 화두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안타깝게도 어릴 때부터 `행복`하게 살라는 말보다 `열심히` 살라는 말을 더 자주 듣고 자랐다.  학생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인이 돼서는 열심히 일하고 이후에도 힘들더라도 참으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삶을 강요받았다.  우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 부모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주문받은 `열심히`를 내 아이에게 그대로 주문하면서 아이들의 삶까지 불행의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필자가 상담을 하며 안타까운 부분은 자신을 또는 자신의 아이를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여러분은 혹시 목적지와 반대 방향의 열차를 탄 적이 있나요? 동대구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서울행 기차를 타야 하는데 반대 방향인 부산행 기차를 탔다고 생각해 보자.  탈 때는 몰라도 차창 밖의 풍경을 보면 또는 안내 방송을 들으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알아차린 순간 다음 역에서 내려 목적지 방향으로 갈아타야 한다.  인생도 이렇게 쉽고 간단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내 인생이 행복으로 가고 있는지 불행으로 가고 있는지는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열심히 사는 법에는 익숙한 데 반해 행복하게 사는 법은 배우지도 생각해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사는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필자는 `중요한 일`의 반대말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 아니라 `바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미 없는 `바쁜 일` 때문에 중요한 행복의 방향성을 놓치고 불행의 방향으로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열심히 가서는 안 된다.  방향성을 생각해 볼 성찰의 시간도 없이 그저 열심히 한다면 열심히 한 만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과는 거리가 더 멀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우리 마음은 감정을 통해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만약 지금 당신이 스스로든 타인으로부터든 비난, 경멸, 조롱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하고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면 그건 분명 불행하다는 시그널이니 지금 당장 행복의 방향으로 U턴해야 한다.  `YOU TURN`.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유엔 산하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SDSN)가 공개한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137개국 중 57위,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를 차지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이는 행복이라는 것은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행복의 방향성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부지런히 달렸다.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나는 내가 아니고 나는 내 자신을 잃었다". 물론 우리라고 앞만 보고 달리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경고를 철떡 같이 믿고 달렸다.  내가 뒤쳐질까봐, 우리 아이가 뒤쳐질까봐.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 온 결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그리고 우울증, 중독, 폭력 등 정신적 빈곤, 마음의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가 급증하고 있다.  이제 우리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행복하기 위해 타인과의 무의미한 경쟁 특히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것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 마음이 행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사회는 마음에 투자해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의 인생 화두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또한 행복의 궁극적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나를 만나는 시간부터 갖는 것은 어떨까? 무엇이 내가 행복으로 나아가는 생각인지, 감정인지, 행동인지. 사실 우리를 좌우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다.  주위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힘든가요? 연인이나 배우자가 서운하게 하는가? 자녀들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아 배신감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필자와 함께하는 `마음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의 문은 내 마음을 아는 만큼 열린다. 우리의 삶을 막무가내로 뒤흔들어 순식간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게 할 만큼 힘이 센 마음도 정교한 뇌과학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면 누구나 쉽게 그 문을 열 수 있다. 행복의 문을 열어보자. ■ 사공정규 교수  의학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정신인문치유강연가, 작가, 칼럼니스트, 방송인, 치유농업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과장·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 소장 △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대통령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농촌진흥청 치유농업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마음공부  <35년간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상담, 1000여회 이상의 정신인문치유학적 스토리텔링 즉문즉답(卽問卽答) 대화형 강연으로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 하는 뼈 때리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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