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7일 칠곡 약목중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0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칠곡 약목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각각 의장과 의원 등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등 안건의 제안, 토론, 투표 및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의회 운영 전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박규탁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며 지방의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는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회교실을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계절별 등교시간 조정 △학교 앞 교통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과 △교실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교내 환경보호에 관한 조례안 △교내 다문화 차별금지를 위한 건의안 △바르고 고운말 사용을 위한 건의안 등 전체 6건으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시종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책에서 배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참여 학생들로부터 매 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의회에서는 청소년의회교실의 체계적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조례를 제정·시행 해오고 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