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주지 성제 스님)는 지난 5일 오후 분황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28회 원효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국사 원로 덕민 대종사, 불국사 선장 종우 스님, 불국사 선덕 법달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정문 스님,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등 본·말사 스님들과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광호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허숙자 분황사 신도회장, 이영숙 불국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화쟁사상과 일심사상 그리고 무애사상으로 해동불교를 확립한 원효대성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열린 원효예술제에서는 경주시가 유치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진행됐다.
1부 법요식은 정수 스님의 사회와 불국사 향초회의 육법공양으로 시작해 삼귀의례와 석가모니불 정근, 죽림사 주지 철산 스님의 축원이 이어졌고 분황사 주지 성제 스님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불국사 선장 종우 스님의 헌향과 죽비 3배,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의 경모사, 불국사 원로 덕민 대종사의 법어, 추모사와 추모시, 사홍서원이 차례로 봉행됐다.
분황사 주지 성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분황사는 원효성사께서 주석하시며 사상과 학문을 집대성하신 도량"이라며 "원효 도량으로서 이곳을 소중히 여기고 오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효예술제는 원효대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문화 예술 행사로 원효대사의 정신을 기념하고 예술과 문화로 이를 표현하는 축제이다.
원효대사는 한국 불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그의 철학적 가르침과 대중적인 불교 전파는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