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야간관광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신라달빛기행`은 지난 1994년 9월 17일과 18일 칠불암 달빛기행을 시작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달빛기행`은 지자체별 야간관광상품 프로그램이 널리 보편화돼 있지나 달빛기행의 원조는 경주이다. 30년 전부터 시작돼 지난 2004년 문경, 성주, 안동이 뒤를 이엇고 2007년 서울의 창덕궁 달빛기행에서 꽃을 피우게 됐다.  `신라달빛기행`도 처음부터 대표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였다. 첫 `칠불암 달빛기행`은 촛불과 종이컵을 들고 대금독주를 들으며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을 했다.  (사)신라문화원의 독립적인 프로그램에서 지난 2003년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2011년 관광프론티어 부문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30년 전 야간관광이라는 것 조차 없던 시절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한 인물은 바로 경주지역의 대표 민간문화단체인 (사)신라문화원의 진병길 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의 물을 팔았다면 경주의 달빛을 팔겠다고 시작한 진병길원장은 지난 2005년 달빛기행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우스갯소리로 달의 주인이 됐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자칭 달의 주인인 진병길 원장은 상표권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며 달빛기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달의 프로그램은 신라달빛기행 30주년을 기념하며 구절초음악회와 결합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구절초음악회`는 서악마을 서악동삼층석탑 주변에 구절초가 만개한 곳에서 진행된다. (사)신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지역축제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19일과 20일, 26일, 2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총 4회 차로 운영한다.            신라달빛기행 특별프로그램 일정은 낮 1시 오릉주차장에 집결해 버스로 이동 후 전문해설사와 선덕여왕릉과 진평왕릉을 답사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문뜰의 황금들녘을 거닐면 신라스토리투어로 진행한다.  오후 3시에는 서악동 구절초 꽃밭에서 구절초음악회를 감상 후 도봉서당에서 선도동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잔치마당에서 저녁을 먹고 야간에는 첨성대-계림-월성해자-월정교를 거니는 달빛트레킹을 하면서 경주의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신라문화원은 지난 1993년 개원해 올해 31주년을 맞았고 신라달빛기행은 1994년 시작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신라문화원의 첫 시작과 함께한 신라달빛기행이라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많은 애정이 있다"면서 "첫 시작은 답사위주의 방식으로 진행돼 오다가 경북도와 경주시의 후원으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들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과 운영을 통해서 꾸준히 변화하는 지역의 대표 야간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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