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안은 종사자 69명의 감축과 5200여명 어르신의 서비스 축소, 사업비 감액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사회복지사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저소득 어르신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위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가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이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개선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맞춤돌봄서비스는 생활지원사가 주로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독거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고 대상자의 안부확인과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두 서비스는 내용과 목적, 접근방식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편안이 시행된다면 재가지원대상 어르신 5200명은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복지사각지대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또 개편안에 따른 사업비 축소는 사회복지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유사중복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사회복지사 한 센터당 2명씩 총 69명의 사회복지사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와 대구형 재가노인지원서비스의 인프라와 노하우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 인력의 증대와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번 개편안을 철저히 재검토해 돌봄 서비스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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